인비절라인 질문: 주의사항과 궁금증 (실제 착용 사진)
교정을 알아보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 오늘은 인비절라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와 직접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중인 저의 이야기까지 소개하도록 할게요.
인비절라인 질문: 인비절라인이란 무엇인가?
일반 교정과 인비절라인의 차이점
일반적인 교정은 치아 위에 철사를 설치해서 조여주고 풀어주면서 치아를 움직이게 합니다. 미관상 뻔하게 나, 교정해요! 라고 소문을 내는 것 같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적응한다고 입안이 헌다는 후기와 중간중간 음식물이 철사에 걸린다는 불만사항도 많고요.
그에 반해 투명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은 완전히 다들 방식으로 치아를 교정하게 도와줍니다.
1997년에 시작된 인비절라인(Invisalign)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 최대한 눈에 보이지 않게 살금살금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자는 게 모토입니다. 스탠포드 학생이었던 Zia Chisthti와 Kelsey Worth가 첫번째 투명 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을 만들었어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기 전에 교정장치를 뺐다가 다시 끼울 수 있는 편의까지 더해졌습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비슷한 컨셉의 다양한 투명교정장치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2016년 쯤부턴 미국 내 3만명의 교정인 중에 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인비절라인을 통해 교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투명교정 회사 중에서는 인비절라인이 80%을 차지할만큼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게 되었고요. 2017년 10월, 400개의 미국 특허와 300개의 해외 특허가 곧 만료되게 되면서, 인비절라인은 투명교정 계에서 많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인비절라인이라고 불리우는 투명교정장치가 다양한 회사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업계 1위는 인비절라인이 차지하고 있어요.
인비절라인의 2가지 중요 요소는?
1) 교정 틀 – 얼라이너 (Aligners)
인비절라인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투명교정 얼라이너(Aligners)입니다. 교정 틀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치아 위에 끼웠다가 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어태치먼트 (Attachment)
치아를 효과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얼라이너 외에도 어태치먼트 라는 게 필요합니다. 어태치먼트(Attachment)는 치아 위에 붙이는 치아와 동일한 색상의 레진으로, 치아가 더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비절라인에 대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점
인비절라인은 투명교정장치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경험상 인비절라인 얼라이너나 어태치먼트는 타인의 눈에 생각보다 잘 띕니다. 아예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예요. 교정을 고민하시는 사람들은 주로 치아나 치열, 미관상의 문제로 교정을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경우 다른 사람의 치아나 나의 치아가 더 잘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렇다보니 인비절라인을 착용하는 자신의 모습도, 치아에 붙어 있는 어태치먼트도, 다른 사람의 교정하는 과정도 더 눈에 잘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투명교정장치라고 해서 완전히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게 모든 교정 과정을 끝낼 수는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인비절라인 교정 중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1. 식사와 음료 마시기 전, 얼라이너 제거하기
먼저 인비절라인은 교정틀을 뺐다 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전, 음료 마시기 전에는 꼭 교정장치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면 투명교정장치에 색이 물들게 돼요. 안그래도 치아 위에 무언가를 끼워놓는다는 느낌이 불편한데 변색까지 된다면 더 신경이 쓰일 겁니다.
2. 하루 20-22시간 인비절라인 착용하기
인비절라인은 하루에 20-22시간 적도의 착용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식사 시간과 음료 시간, 간식 시간을 관리해주셔야 가능한 착용시간입니다.
3. 식사 후 치실과 양치하기
식사 후에는 꼭 치실과 양치를 마치고, 교정장치도 물이나 무색비누, 혹은 부드러운 칫솔에 치약과 함께 씻어준 후 다시 착용하셔야 개운하고 깨끗한 기분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4.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피하기
금지하는 음식은 없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비절라인도 교정이기 때문에 치아가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많이 흔들리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 젤리나 껌, 견과류를 먹으면 치아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5. 물치실과 전기칫솔 사용하기
치과에서는 물치실과 전기칫솔을 권장합니다. 저도 저녁 시간에는 전동칫솔로 칫솔질을 해요. 나머지 시간은 일반 칫솔을 사용합니다. 물치실은 아직 시도 전인데 삼시세끼 매번 실 치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비절라인 질문 1: 30대 이상도 가능할까?
저는 30대 중반인 올해 초, 인비절라인을 시작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가까운 교정치과를 찾으셔서 상담을 받아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지인 중에서는 50대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을 하고 계시는 분도 있어요 (feat. 친구 어머니).
각각의 치아 상태와 잇몸 상태에 따라 교정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도 좋지만 직접 교정전문의를 만나서 어려 우려사항과 궁금한 점들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좋습니다. 생각보다 전체 교정 시간이 짧을 수도 있거든요. 좀 오랜 시간 미루다가 교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겠다, 싶은 마음도 들어요.
인비절라인 질문 2: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기혼 여성도 가능한가?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몇 교정 전문의들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인비절라인 상담을 받으러 다닐 때가 결혼식을 앞둔 시기였기 때문이예요.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임신기간동안 잇몸이 더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한 전문의가 말하길, 어떤 경우에는 치아와 잇몸이 많이 약해져서 교정 자체를 멈추었다가 출산 후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임신 때문에 치아가 더 빨리 움직여서 임신 중에 더 효과적으로 교정을 빨리 마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전문의와 상담하기를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 다르기 때문이예요.
인비절라인 질문 3: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면?
중요한 행사, 즉 비싼 돈을 들여서 사진을 찍거나 사람들 앞에 서야하는 일이 다가온다면 그 이후에 시작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교정을 2021년 말에 시작할지, 2022년 초에 시작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2021년 연말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작을 미뤄야 했어요. 만약 2-3년 후에 있을 행사라면 미리 걱정할 필요 없이 바로 교정을 시작해도 되겠지만, 1년 이내에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면, 그 행사 이후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 어태치먼트나 교정장치가 생각보다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사진에 남을 것이기 때문이예요.
보너스: 인비절라인 실제 착용 모습
인비절라인을 착용하기 시작한 있는 초기의 모습입니다:
저는 위 앞니 두개가 토끼이빨처럼 나와 있었고, 양 옆의 치아들이 함께 움직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앞 치아에 어태치먼트를 많이 설치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게 어태치먼트를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사람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게 인비절라인 교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