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극초기 증상 12가지: 두통, 미열, 아랫배 통증, 피곤과 졸음 [+ 경험담]
임신 1주차부터 5주차 즈음까지, 즉 임신 극초기 시기라고 불리우는 때에 예비 엄마의 몸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개인마다 증상은 큰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이란?
임신 주기를 계산할 때, 수정이 되었을 배란기 전 마지막 생리주기부터 계산을 하게 됩니다. 즉, 가장 최근 생리 시작일이 임신 1주차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배란이 된 후 2주 정도까지가 극초기 시기인거죠.
임신 극초기 증상은 아예 없음 부터 다양한 신체적 변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따라옵니다. 미리 눈치를 챈다면 몸의 컨디션을 잘 관리해서 의사와의 약속을 미리 잡을 수 있다는 장점과, 계속해서 임신 테스트기를 하면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임신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든,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든 임신 극초기 증상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겪은 임신 극초기 증상 4가지:
1. 두통 (Headaches)
두통은 임신 초기의 임산부들이 호르몬의 변화로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낮아진 혈압, 불안정한 자율신경,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산부들도 먹을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미열 (Low-grade Fever)
임신 극초기에는 계속해서 기초체온이 오른 채 내려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감기 몸살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몸을 움직이기 전에 기초체온을 재는 것이 배란부터 임신까지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갑자기 기초체온이 너무 오르거나 너무 떨어질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초체온을 기록하면서 필요시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 아랫배 통증 (Lower Abdominal Pain)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이 바로 필요합니다. 어떤 임산부들은 아랫배 통증이나 불쾌감, 불편한 배변감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움직임으로 운동을 하면 통증에 도움이 됩니다.
4. 피곤과 졸음 (Fatigue and Sleepiness)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하고 2일이 지난 즈음부터 조금만 걷고, 외출하기만 하면 크게 피곤이 찾아왔습니다. 최대한 몸에 무리가 되는 활동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졸음은 이기기 어려웠어요. 하루는 아침 활동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3시간동안 낮잠에 깊게 빠진 적도 있어요.
임신의 경우, 몸이 힘들어할 만한 특별한 활동이나 본래 하지 않던 과격한 운동 등은 안정기에 들 때까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 담당의사 선생님은 임신을 확인한 그 다음주에 3박 4일 회사 출장이 잡혀 있었는데, 비행기나 기차, 장거리 운전이 필요하지 않은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장을 가지 말라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은 다를거예요. 임신인 줄 모른채 크고 작은 행사를 다 거치고 난 후에도 건강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잖아요?
그외의 임신 극초기 증상 8가지:
1. 가슴 (유방) 통증을 느낀다.
가슴이 붓고 유두가 커집니다. 유선이 발달하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생리 전 많은 여성들이 느끼는 유방의 통증과 흡사합니다. 살짝만 살을 건드려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여유있는 사이즈의 속옷을 입고 차가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2.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진다.
자궁의 위치가 방광 바로 옆이기 때문에 방광은 자궁의 영향으로 압박이 되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임신 중기에 접어들며 사라지는 증상이지만 분만일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심해진다고 합니다.
3.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고 특정 음식을 원하게 됩니다.
4. 기분이 자주 변한다.
호르몬의 변화는 여성들의 기분을 좌지우지합니다. 생리전 증후군과 비슷합니다. 감정이 더욱 격해지거나, 쉽게 짜증이 나며, 마음이 급 움직이기도 하고요.
5. 변비나 더부룩함을 느낀다.
호르몬의 변화로 소화 불량이 생깁니다. 그에 따른 변비와 더부룩함도 있어요. 특정 임산부의 호르몬이 음식의 움직임을 더디게 해서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6. 어지럽고 구토를 한다.
하루 중 어떤 시간이든 상관없이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임신 초기에 갖는 증상이지만 어떤 임산부들은 임신 내내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7. 후각에 민감해진다.
후각이 많이 발달되어 냄새에 민감해집니다. 어떤 냄새는 견딜수 없을만큼 불편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동반합니다.
8. 무증상도 임신 극초기 증상 중 하나다.
증상은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해서 임신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임신 테스트기에 두줄이 확실하다면 며칠 후 다시 해보고 나서 바로 의사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임신 테스트기를 언제 하면 좋은가?
임신 테스트기는 생리예정일 전에 할 수 있는 얼리 임신 테스트기부터 생리예정일부터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일반 임신 테스트기가 있습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들이 의심된다면 배란후 8-9일째부터 생리예정일 이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임테기를 시중에서 구하실 수 있어요.
집에서 소변으로 할 수 있는 임신 테스트기는 특정량의 hCG 호르몬을 읽어서 임신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생리 예정일이 지난 후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보다 정확한 임신 여부는 병원에서 하는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의사를 만나보면 좋은가?
임신 4주차에 의사를 만났는데, 제 패밀리 닥터는 초음파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어요. 4-5주차에는 피 검사 외에는 딱히 다른 테스트를 할 수가 없습니다. 7-8주 정도는 되어야 초음파로 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궁금한 점이 많거나, 불안한 점들, 특정 통증이나 피비침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주수에 상관 없이 곧바로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